[즉시분석] 한라공조 4%↑...주식MRI 상위 22%

한라공조가 연이틀 상승세다. 2일 오후 2시 45분 현재 전일보다 4.6% 상승한 2만7100원을 기록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최대주주가 공개매수를 선언하며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공개매수의 목적은 자진 상장폐지였으며, 공개매수가는 2만8500원이었다. 당시 한라공조 지분의 8.1%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이 공개매수에 불참하며, 계획은 무산됐다.



공개매수가 무산되며 주가는 이전 가격대로 돌아갔다. 공개매수 이슈로 주가는 7월 한달간 2만3000원대에서 2만8000원대로 약 20% 상승했다가 다시 2만3000원대로 20% 하락하는 급등락을 보였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최대주주 비스티온이 다시 공개매수를 진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두 번째 도전에서는 기존 공개매수가 2만8500원보다 더욱 높은 가격이 제시될 전망이다.

지난달 25일 동부증권은 보고서에서 한라공조의 가치를 감안할때 최대주주 비스티온이 최대 3만6400원까지 지불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기존 매수가 대비 27% 높은 수준이다. 또한 공개매수 이슈를 제외한 한라공조의 순 영업가치로 평가한 적정주가는 3만1800원이라고 설명했다.

한라공조는 자동차 부품업체다.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공기조절장치를 생산해 현대차등의 고객사로 납품한다. 최대주주는 미국의 비스티온이며, 현재 69.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1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비스티온은 2010년 매출기준 세계 22위권의 자동차 부품업체다.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는 LG화학으로 9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공기조절장치 단일 품목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대차 그룹으로의 매출비중이 높다. 1분기 기준 62%를 현대차 그룹에서 올렸다. 또한 비스티온과 협조해 북미, 동남아시아, 인도 등의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1분기 매출액은 53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82억원으로 지난해 383억원보다 1억원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324억원으로 15% 늘어났다. 고객사의 자동차 판매호조에 따른 것이다. 지분법 이익을 반영한 연환산 주가수익배수(PER)는 현재 11.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2배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한라공조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80위(상위 2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을 받았다. 현재 PER이 11.4배로 최근 5년 평균 9.9배 대비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