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전기술 4%↑...발전소 설계 업체

한전기술이 사흘만에 반등중이다. 1일 오후 2시 41분 현재 전일보다 4.6% 상승한 7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전기술은 한국전력 계열의 발전소 및 플랜트 설계 업체다. 주요 사업은 원자력 발전소 설계 관련 용역으로 1분기 기준 매출의 69%가 여기에서 발생했다. 이외 화력발전소를 포함한 기타 발전소 설계와 환경 설비 용역도 수행한다. 지난 1975년 설립이래 영광 3, 4호기를 비롯 수차례 원자력 발전소 설계업무를 독자 수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형 원자로(APR1400)를 개발해 해외 수출 실적도 올렸다.

이 회사는 원자력 발전소 종합설계, 원자로 계통설계의 두 가지 핵심부분을 모두 수행하는 세계유일의 회사다. 국내 원자력 발전소 설계의 경우 100% 독점하고 있으며, 해외로도 발길을 넓혀 지난 2009년 아랍에미레이트(UAE) 원전 수주를 따냈다. 1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터키,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 추가 수주 확보를 진행중이다.

한전기술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9% 늘어난 164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467억원, 순이익은 107% 급증한 426억원이다. 지난해 순이익은 1161억원으로 한 분기만에 지난해 전체 수익의 36%를 달성했다. 발전소 수주 증가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실적도 좋았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6633억원, 영업이익은 26% 늘어난 1437억원을 올렸다. 순이익은 20% 늘어난 1161억원이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현재 18.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7.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0.5%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한전기술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06위(상위 1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