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에너토크 3%↑...내부자 매수 지속…왜?

내부자가 지분을 꾸준히 늘리는 에너토크가 상승세다. 1일 오후 1시 30분 현재 3.6% 오른 41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의 장덕인 회장은 지난 4월부터 지분율을 꾸준히 늘렸다. 지난 4월부터 12차례 순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종전의 10.8%에서 11.3%로 높였다. 조재찬 사장은 6월과 7월 두 차례 순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종전 0.82%에서 0.85%로 높였고, 전정수 부사장은 6월 한 달간 4차례 순매수를 통해 1.59%에서 1.6%로 높였다. 세 사람의 매수가격대는 3900원~4700원이다.  
  
이는 최근 8개월여간 이어진 조정으로 주가가 실적 대비 저평가됐다는 판단을 한 결과로 풀이된다. 에너토크는 지난 11월 18일 장중 696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 현재 고가 대비 40% 하락했다. 이에 따라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실적 합산) 13.5배였던 주가수익배수(PER)는 현재 8.5배로, 2배였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배로 낮아졌다.

에너토크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의 엑츄에이터(Actuator) 제조업체다. 에너토크는 일본 세이브사와 기술 제휴를 맺고 국내 최초로 전동액추에이터를 개발했다. 전동액추에이터는 시스템을 움직이거나 제어하는 데 쓰는 자동개폐 장치로 이전에는 영국, 독일 등의 수입에 의존해 왔다. 에너토크는 1993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20여년간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현재 국내 전동엑추에이터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에너토크는 해외 판매 확대를 위해 미국, 인도네시아 등지로 대리점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수출 비중은 19%로 지난해 12%보다 6%P 상승했다. 1분기 매출액은 5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줄었다. 반면 매출원가율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43% 증가한 10억6000만원, 순이익은 32% 늘어난 8억600만원을 기록했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1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에너토크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06위(상위 1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금 창출력 점수가 1점으로 낮다. 이는 1분기 연환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작고, 재무활동 현금흐름과 잉여현금흐름이 각각 플러스, 마이너스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