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스톡] 성우전자, 무상증자 결정...주가는 4%↓

성우전자가 무상증자를 발표한 가운데 하락세다. 31일 오후 1시 11분 현재 성우전자는 전일 대비 4.4% 하락한 7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성우전자는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발행하는 무상증자를 시행한다. 신주는 총 730만주가 발행되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9월 6일이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오는 8월 16일이다.

무상증자는 주주에게 돈을 받지 않고(무상) 신주를 발행하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호재로 해석된다. 이익잉여금 등의 재원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무상증자를 실시하는 회사는 재무구조가 안정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또한 발행주식수가 늘어나게 돼 주식의 유동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주식수가 늘어나는 비율대로 주가는 조정을 거쳐(권리락) 하락하므로 실질적인 이득은 없다.

성우전자는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부품을 생산한다. 휴대폰 부품이 주력 사업으로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의 69%를 차지했다. 주요 제품은 이동통신 단말기 내부의 전자파 노이즈를 차단해 주는 쉴드 캔(SHIELD CAN), 안테나 송수신 기능 강화를 돕는 콘텍트(CONTACT) 등으로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쉴드 캔의 삼성전자 내 점유율은 50% 수준으로 국내 1위다.

한편 대신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성우전자가 신규제품인 AF액츄에이터 매출이 올해부터 반영돼 실적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AF액츄에이터는 카메라 모듈에서 초점을 맞춰주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대신증권은 성우전자의 올해 매출액을 1350억원, 영업이익을 67억원으로 예상했다. 각각 전년 대비 48%, 15%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