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효성오앤비 3%↑...국내 1위 유기질비료 업체

효성오앤비가 사흘만에 상승세다. 31일 오전 11시 21분 현재 전일 대비 3.3% 오른 8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가뭄으로 인한 곡물가격 상승으로 비료 제조업체들이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비료는 영양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곡물 성장을 돕고 생산량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갖는다. 효성오앤비는 친환경 유기질 비료를 생산한다. 유기질 비료는 동물 및 식물성 성분으로 생산한 비료로 화학물질을 합성해 만든 화학비료와 대조된다.

효성오앤비는 유기질 비료 단일사업만을 하는 업체다. 남해화학, KG케미칼, 풍농 등의 업체와 경쟁하고 있다. 효성오앤비를 제외한 다른 업체는 화학비료도 같이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납품실적 기준 효성오앤비의 유기질 비료 시장 점유율은 14.5%로 1위다.

정부는 화학비료 과다사용으로 인한 토양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화학비료 보조 지원제도를 폐지해 화학비료 사용량을 감축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반면 토양 환경 개선 및 지력증진을 목적으로 유기질 비료 및 퇴비 사용을 권장하며 지난 1998년 이후 유기질 비료에 대해 보조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유기질 비료로 생산된 제품은 친환경 농산물에 해당해 유기질 비료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다.

효성오앤비는 6월 결산 법인으로 올해 1~3월이 3분기에 해당한다. 3분기 매출액은 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제품 판매량 증가에 따른 것이다. 반면 매출원가 상승으로 수익성은 나빠졌다.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18% 줄었고 순이익은 19억원으로 14% 감소했다. 매출원가는 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42억원에서 42% 늘어났다.

이같은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0.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배다. PER은 최근 5년 평균 13.5배 대비 낮고 PBR은 평균치 1.1배 보다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