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락앤락, 2Q영업익 28%↑... "예상하회"

31일 개장을 앞두고 락앤락의 주가흐름이 관심을 끈다. 이 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에도 불구하고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일 종가는 2만7050원으로 3% 하락 마감했다.

가정용 밀폐용기 제조업체 락앤락은 전일 2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13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다. 영업이익은 200억원으로 28%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61억원으로 88% 늘어났다.

증권가에서는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이라는 의견이다.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 IBK투자증권은 목표가도 낮췄다. 이날 오전 8시 30분 현재 락앤락의 분석 보고서는 5개 증권사에서 발표됐다. 가장 낮은 실적 예상을 내놨던 대우증권이 발표한 락앤락의 2분기 실적 예상치는 매출액 1416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이었다.



대우증권은 락앤락의 이번 실적에 대해 국내 매출액이 2% 감소했고,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것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국내 매출액의 감소는 홈쇼핑 매출 감소와, 최근 히트 신제품의 부진 때분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회성비용은 베트남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고정비, 미국 등 해외법인 재고 손실 발생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중국 법인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락앤락의 2분기 중국 매출은 30% 증가해 성장세를 유지중이라고 밝혔다.

락앤락은 지난 1998년 4면 결착 방식의 밀폐용기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현재 밀폐용기와 주방용품을 제조하고 있으며, 중국, 베트남, 인도 등 해외 22개 법인을 보유한 글로벌 생활용품 회사다. 매출비중은 저장용 밀폐용기 47%, 주방용품 31%, 아웃도어 상품 22%다.

개별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83% 증가했고, 순이익은  16억원으로 29% 늘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12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영업이익은 213억원으로 47% 증가했고 순이익은 177억원으로 48% 늘어났다. 개별과 연결의 차이가 큰 것은 해외법인의 실적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 120여개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를 반영한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2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