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유진테크 2%↑... MRI 상위 1%

강우람연구원 12.07/30 14:52 조회 1095 누적점수: 0

30일 오후 2시 44분 현재 유진테크는 전일보다 2.1% 상승한 1만6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만의 반등세다. 이날 유진테크는 SK하이닉스와 66억6000만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총 매출액 대비 5.1%에 해당하는 규모다.

유진테크의 최근 주가흐름은 좋지 않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4월 2일 2만6050원을 기록,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이후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 규모 축소 우려감에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현 주가는 52주 신고가 대비 35% 하락한 가격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주가 하락을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17일 IBK투자증권 최광현 연구원은 "D램 및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글로벌 반도체 생산업체들의 설비투자는 지속될 것"이라며 "30나노미터 이하 공정 비중은 지난해 20%에서 올해 6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유진테크의 LP-CVD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유진테크는 반도체 전공정에 사용하는 화학기상증착장비(CVD)를 제조하는 회사로 2000년 설립됐다. 화학기상증착이란 가스의 화학 반응으로 만들어진 입자를 웨이퍼 표면에 쏘아 보호막, 전도성막을 형성시키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반도체는 다양한 전기적 특성을 갖게된다.

유진테크는 화학기증착장비 중 '저압화학기상증착' 방식 장비(LP-CVD)를 만든다. 기존 장비는 고온에서 장시간 공정을 수행하고, 미세먼지가 발생해 수율이 낮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만 유진테크의 장비는 이러한 문제점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 반도체 미세화, 박막화에 유리하다.

유진테크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양 사의 설비투자가 늘어나면서 유진테크의 실적은 개선됐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7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6억원으로 197% 늘어났으며, 순이익은 150억원으로 194% 증가했다.

지난 16일 동양증권은 유진테크의 2분기 실적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설비투자에 힘입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동양증권 오경택 연구원은 "유진테크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어난 620억원, 영업이익은 131% 늘어난 15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주식 MRI 분석 결과 상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