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에스맥, 2Q 영업익 90억···예상치 '상회'

에스맥이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30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에스맥은 1.4%(150원) 오른 1만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 ITO 내재화·수율 개선으로 영업익 ↑

이날 에스맥은 잠정 집계한 2분기 매출액이 9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90억2000만원으로 59%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74억8000만원으로 35%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회사의 목표치에 못 미쳤지만, 영업이익은 웃돌았다. 솔로몬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스맥은 2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 1050억원, 영업이익률 7% 수준을 제시했다. 매출액은 10% 가량 낮게 나왔으나, 영업이익은 오히려 30% 높게 나왔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핵심 원재료인 ITO(산화인듐주석) 센서 내재화 비율이 상승했으며, 생산 수율(투입량 대비 완성품 비율) 향상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 터치스크린 모듈 제조업체···ITO 내재화로 이익률 '개선'

에스맥은 스마트폰 부품인 터치스크린 모듈 생산업체다. 2004년 삼성전기로부터 분사해 휴대폰용 입력장치(Key Module) 사업 시작했으며, 2008년을 기점으로 삼성전자 터치폰에 터치패널을 공급하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했다. 2010년부터 갤럭시 스마트폰 및 갤럭시 탭에 터치스크린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에스맥은 터치패널 제조시 글라스 1장에 ITO필름 2장을 붙여 터치센서를 만드는 필름전극타입(GFF) 방식을 이용한다. ITO필름은 터치패널에서 전기를 전달하는 전선 역할을 하는 중요한 원재료로 에스맥 매입비용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에스맥은 ITO 내재화 비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에스맥의 이익률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지난 5월 에스맥은 120억원을 들여 강화글라스 전문 업체인 비에스티 지분 41%를 사들였다. 투자 금액은 지난해 말 자기자본 대비 14%다. 에스맥은 비에스티 지분 참여로 터치스크린 모듈 제품의 원가경쟁력과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에스맥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88위(상위 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금 창출력이 낮은 것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매출액 대비 잉여현금흐름이 2%로 7%보다 낮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