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들어 약세를 지속하던 대성파인텍이 사흘 연속 상승세다. 30일 오전 11시 5분 현재 전일 대비 3.6% 오른 6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성파인텍은 파인블랭킹 기술을 보유한 자동차 부품업체다. 파인블랭킹(Fine Blanking)이란 한 번의 공정으로 재료를 가공할 수 있는 정밀금형기술이다. 파인블랭킹 기술이 쓰이는 제품은 자동차 기능 부품, 냉동기 컴프레서 부품 등 정밀공정이 필요한 부문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후속 공정이 필요 없어 제조원가를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성파인텍의 주요 제품은 도어락(37%), 시트리클라이너(31%)다. 도어락은 자동차 문 장금장치에 쓰이는 부품이며, 시트리클라이너는 운전석 시트를 앞뒤로 움직일 때 부드럽고 잡음이 들리지 않게 하는 제품이다. 

작년 세계 자동차 시장의 회복세로 실적 호조를 보인 대성파인텍은 올 1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매출액은 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9% 늘어난 11억6500만원, 순이익은 16% 증가한 9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실적 호조의 또 다른 비결은 직수출이다.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가 대부분 현대기아차에 의존하는 반면, 대성파인텍은 세계 제3위 자동차 부품기업인 마그나(MAGNA)와의 거래를 시작으로 2011년 현재 수출거래업체가 16개 업체에 직수출하고 있다.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다. 이는 5년 평균치인 12%보다 높은 수준이다.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각각 8.6배와 1.5배다. 두 수치 모두 5년 평균치(각각 5.9배, 0.9배)보다 높다. 

ROE가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며, PER과 PBR은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한다. 지표 산정 시 이용한 순이익은 자회사들의 이익을 더한 지배지분 연결순이익으로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기준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대성파인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88위(상위 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비교적 낮은 2점이다. 주가수익배수(PER)가 5년 평균치보다 소폭 높다는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