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성우전자 4%↑...52주 최고가 경신

성우전자가 상승세다. 27일 오후 1시 52분 현재 전일보다 4.5% 상승한 7760원을 기록중이다. 이는 52주 최고가로 기존 최고가였던 지난 11일 종가 7560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 회사는 지난 25일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55% 줄었다. 반면 순이익은 14억원으로 집계돼 91% 급증했다. 영업이익보다 순이익이 더 많은점은 올해 1분기와 유사하다.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은 8억에 불과했으나 순이익은 13억원을 올렸다. 당시 해외 법인으로부터 유입되는 수수료수익, 이자수익 등이 반영됐다.

▷ 휴대폰 부품 제조사..쉴드 캔 국내 1위

성우전자는 지난 1987년 설립된 금속 부품 제조업체다. 휴대폰 부품이 주력 사업으로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의 69%를 차지했다. 주요 제품은 이동통신 단말기 내부의 전자파 노이즈를 차단해 주는 쉴드 캔(SHIELD CAN), 안테나 송수신 기능 강화를 돕는 콘텍트(CONTACT) 등으로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쉴드 캔의 삼성전자 내 점유율은 50% 수준으로 국내 1위를 차지한다.

매출의 26%를 차지하는 프린터 부품은 프린터 내·외장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메모리 칩에 사용되는 방열판, 광학기기 부품등도 생산하고 있다. 이들의 매출비중은 4% 수준이다. 성우전자는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해외 생산량 확대에 발맞춰 지난 2010년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해 현지에서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이듬해인 2011년 베트남에도 공장을 설립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15억원 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59%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3억원으로 77% 늘어났다. 이는 휴대폰 부품 매출 증가에 따른 것이다. 휴대폰 부품에서 150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기간 71억원보다 두 배 넘는 매출 신장을 보였다.

이를 반영한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6.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4배다. PER은 지난 2007년 상장후 평균치 8.3배 대비 낮고, PBR은 평균 0.94배와 비슷한 수준이다. 자기자본 이익률은 15.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