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태경화학, 국내 탄산가스 1위 회사

탄산가스 제조 화학 회사 태경화학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태경화학의 주가는 작년 10월 유럽발 금융위기 후 지난 4월 5850원까지 주가가 두 배 가까이 급등했다. 그러나 곧 주가 하락이 시작돼 현재 태경화학은 52주 최고가 대비 38% 하락한 361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태경화학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주가 하락으로 시장수익률을 하회하기 시작했다. 태경화학은 다시 반등을 시작할 수 있을까.



▷ 국내 탄산가스 1위회사

태경화학은 액체탄산가스 국내 1위회사다. LG화학, 호남석유, S-oil등 석유화학 플랜트의 나프타 분해공정에서 나오는 원료 탄산가스를 공급받아 압축해 액체 탄산가스와 드라이아이스를 만든다. 태경화학은 탄산가스에서 28%, 드라이아이스에서 37%의 시장점유율로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태경화학의 주력제품인 액체 탄산가스는 탄산음료 등 식품에도 사용하지만 평상시에는 주로 조선업 용접용 가스로 사용한다. 여름에는 음료용 액체탄산 및 빙과용 드라이아이스 수요가 높아 평상시보다 1.5배 수요가 생긴다. 가스제품 특성상 재고 보유가 어려워 성수기인 여름을 대비해 미리 재고를 저장해 놓을 수 없다. 따라서 여름에 여유 생산시설을 풀가동할 수 있는 상위권 업체가 유리하다.



▷ 신규사업으로 정화용 수산화마그네슘 등 환경사업 육성

태경화학은 작년부터 신규사업으로 공장폐수 정화용 수산화마그네슘과 액상 소석회를 제조하는 환경사업을 시작했다. 여수산업단지에 수산화마그네슘을 납품하기 시작하며 환경사업부는 태경화학의 매출비중 18%까지 성장했다. 수산화마그네슘 원재료를 대주주인 백광소재로부터 공급받고 있어 경쟁사 대비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태경화학의 1분기 매출액은 1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했다. 다만 원가율 상승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6억원 대비 소폭 감소한 15억원에 그쳤다. 태경화학은 미래성장을 위해 신규사업인 환경사업부에 집중하고 있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외국인은 지난 6월부터 태경화학 주식 매도에 나섰다. 3.1%던 외국인 지분율은 2.4%로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24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태경화학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태경화학의 외국인 지분율은 다시 2.7%로 상승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태경화학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5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