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10시 47분 현재 이 회사의 주가는 전일보다 3.2% 상승한 25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최근 부진했다. 올들어 24.7% 하락했다. 전일 기록한 2475원은 52주 최저가다.

HRS는 실리콘고무를 만드는 업체로 1981년 설립됐다. 이 회사의 과거 사명은 '해룡실리콘'이었다. 하지만 2007년 기업 이미지 변화를 위해 HRS로 사명을 변경했다.

HRS는 국내 2위 실리콘고무 제조 회사다. 실리콘고무는 내열성, 내한성, 전기절연성 등을 고르게 보유한 탄성체로  손잡이, 절연체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 HRS는 국내 최초로 실리콘 고무제품 원료가 되는 콤파운드 공장을 세우며 실리콘 제품 국산화를 주도한 업체다

실리콘고무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 경기변동의 영향이 크지 않다. 자동차, 전기, 컴퓨터, 스포츠 등 모든 산업 전반에 걸쳐 사용되기 때문이다. 

HRS는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생산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지난해 10월 KTB투자증권에서 HRS의 중국 공장 신설에 대해 다룬 리포트를 작성했다. KTB투자증권 심병준 연구원은 "HRS의 중국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능력이 종전보다 두 배 늘어난 2500톤 수준이 될 것"이라며 "HRS의 높은 기술 경쟁력과 다양한 산업에 납품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는 긍정적인 요소"라고 분석했다.

HRS의 최대주주는 강성자씨로 보기 드문 여성 CEO다.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는 강 회장은 2006년 5월 배우자인 김철규 전 회장이 작고한 이후 같은 해 8월에 상속을 통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