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25일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회사가 발표한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1조949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449억원으로 16% 늘었으며 순이익도 14% 늘어난 167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개선된 실적에도 주가는 호응하지 않는 모습이다. 오후 2시 25분 현재 LG생활건강의 주가는 1.3% 하락한 5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일 증권업계에서는 LG생활건강의 2분기 실적이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을 통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LIG증권 손효주 연구원은 "생활용품, 화장품 사업부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음료사업부문은 해태음료 인수 이후에도 흔들림 없는 실적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이어 "향후에도 LG생활건강의 실적은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면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사업의 3개 사업부로 구성된 업체로 2001년 LG에서 분할됐다. 3개 사업부의 매출비중이 모두 30%대로 균형잡힌 구조를 갖고 있다. 또한, 각 사업부 모두 국내 수위권을 다투는 우량 사업부다. LG생활건강의 생활용품사업부는 국내 1위, 화장품사업부는 국내 2위, 음료사업부도 국내 2위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