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이 올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힌 가운데 주가도 상승세다. 24일 오후 1시 6분 현재 전일 대비 1.8% 오른 2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마크로젠은 2분기 매출액이 115억84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분기 매출로는 사상 처음 1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회사측은 유전자 분석사업은 프리미엄 서비스인 '에이세크(Axeq)'의 매출 확대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익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영업이익은 3.9% 늘어난 15억4300만원, 순이익은 4.1% 감소한 14억9700만원을 기록했다.

마크로젠은 생명공학을 이용한 유전자정보분석 서비스 제공업체다. 유전자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바이오칩 개발 및 판매, 유전자 이식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부문별 매출 비중은 유전자정보분석 88%, 바이오 칩이 10%, 유전자조작생쥐가 2% 등이다. 현재 전세계 100여 개국 1만2000여 고객(세계 유수 대학 및 연구소, 개인 연구자 등)이 마크로젠의 유전자 분석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유전체(게놈, 세포나 생명체의 유전자 전체를 호칭) 의학은 개인 맞춤형 의료(Personalized medicine)를 위한 가장 기초가 되는 학문이다. 현재 인간은 물론 다양한 생물 종에 대한 유전자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기술의 발달로 저비용, 고효율화가 가속화 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에도 기술 발달 및 의료시장 확대 등으로 유전자 분석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마크로젠은 2000년 세계 8번째로 미생물 유전체를 해독하며 본격적으로 연구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한국인 게놈지도 초안과 한국인 10명의 유전체전장서열 분석 결과를 발표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에 힘입어 최근 수출 비중도 크게 늘었다. 전체 매출의 67%가 수출을 통해 발생한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매출액은 90억9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억5000만원 적자에서 4억4800만원으로, 순이익은 2억원 적자에서 6억20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마크로젠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4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