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이 사흘 연속 상승세다. 23일 오후 2시 42분 현재 전일 대비 2.2% 오른 1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무학은 경남지역을 대표하는 소주 판매 회사로 업계 3위다. 주력 제품으로는 '좋은데이', '화이트소주'등이 있다. 무학은 16.9도의 순한 소주 '좋은데이' 판매 신장과 더불어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올해 3월 말 시장점유율은 13.7%로 지난해보다 0.8%P 증가했다. 

무학은 본래 경남지역만을 담당했었다. 그러나 제자리에 머물지 않고 좋은데이를 앞세워 2007년부터 부산을 침투하기 시작했다. 당시 기존 강자였던 대선주조는 '먹튀 논란' 등에 휩쌓이면서 시장 방어력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무학은 지난해 초 기존 강자인 대선주조의 점유율을 앞지르면서 부산 1위 소주업체로 등극했다. 현재 부산 지역에서 6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매출액은 5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반면 광고선전비, 판매촉진비의 증가로 영업이익은 26% 감소한 12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96억9000만원으로 24% 줄었다. 

한편 외국계 투자펀드인 피델리티 로 프라이스 펀드(FID LOW PRICED STOCK FUND)는 지난 10일 무학 지분 1.03%(27만1900주)를 추가로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보유지분율은 종전 7.21%에서 8.24%로 늘었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무학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2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2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