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성화학 3%↑...5일만에 반등

코스피가 2% 넘는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동성화학이 상승세다. 23일 오후 1시 26분 현재 전일보다 3.6% 상승한 1만1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6일 이후 5일만의 반등이다. 같은 시간 코스피 지수는 1784.78로 전일 대비 2.1% 하락한 상태다.

동성화학은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신발용 폴리우레탄 수지와 인조피혁용 폴리우레탄 수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기준 매출비중은 각각 41%, 32%다. 신발창용 우레탄은 신발 밑창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원액이고 합성피혁 우레탄은 합성피혁의 표면처리에 사용된다.

원자재는 석유화학 업체로부터 구매해 제품을 생산한 후 신발 제조업체등의 수요처로 납품하고 있다. 따라서 유가 상승은 원자재 가격 인상요인이다. 또한 제품의 70%를 수출하고 있어 환율 변동에도 영향을 받는다. 올해 1분기 기준 원/달러 환율이 5% 하락하면 6억원의 관련손실이 발생한다.

동성화학의 1분기 매출액은 3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6억원을 기록해 17%, 78% 증가했다. 최근 유가하락으로 원자재 가격 하락이 반영된 것이다. 분기보고서상 기재된 주요 원자재 가격은 지난해 단위당 2926원에서 2142원으로 감소했다. 하락률은 36%다.

수익성 개선에 따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됐다. 최근 실적을 반영한 ROE는 9%로 최근 5년 평균 4.5%대비 두 배 늘어났다. 일반적으로 ROE는 높을수록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판단한다.

주가수익배수(PER)는 8.4배로 최근 5년 평균 11.4배 대비 낮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6배로 평균 PBR 0.49배 대비 높다.

이 회사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멜라민 폼 개발에 성공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이후 정부 지원하에 부품소재 기술 개발과제의 일환으로 진행된 멜라민폼 개발사업은 현재 상업화 단계다.

멜라민 폼은 플라스틱의 일종인 멜라민에 특수처리를 통해 스펀지처럼 부풀게 만든 소재다. 국내에서는 '매직크리너'로 알려져 청소용품으로 친숙하다. 이 소재는 스펀지 보다 비싸지만 방열성능이 뛰어나 고온을 견뎌야 하는 환경의 단열 및 방음재로 주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