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인터텍이 증권사로부터 호평을 받은 가운데 9일 만에 반등하고 있다. 20일 오후 1시 23분 현재 전일 대비 3.9% 오른 4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화인터텍은 지난 6일 4800원을 기록한 이후 9일 연속 하락하며 4050원까지 떨어졌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신화인터텍에 대해 구조조정 효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LCD TV 시장의 수요 축소와 가격 인하 등으로 매출액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 측에서 제시한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658억원(전분기 대비 -3.6%), 영업이익 51억원(+32%)이다. 

신화인터텍은 창업주 간 경영권 분쟁 등으로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던 회사다. 그러다 2011년 7월 오성엘에스티가 대주주 지분을 확보하면서 신화인터텍을 인수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경영진이 교체됐고, 구조조정을 실시해 큰 폭의 비용절감을 이뤄냈다. 이로 인해 외주가공비, 운송비, 이자비용, 인건비 등이 감소하면서 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신화인터텍은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에 적용되는 광학필름을 제조하는 업체다. 광학필름에는 휘도를 올려주는 집광 기능을 가진 프리즘필름, 광원의 빛이 한 곳에 몰리지 않게 분산해 주는 기능을 가진 확산필름, 널 반대편으로 향하는 빛을 되돌려 주는 기능을 가진 반사필름 등이 있다.

신화인터텍은 2005년 2월 삼성전자 LCD 7세대 라인에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대만의 LCD 패널 생산기업인 AU옵트로닉스(AUO), 치메이 옵토일렉트로닉스(CMO), 청화픽처튜브(CPT), 한스타(Hannstar) 등 국내외 다수의 LCD 패널 업체와 거래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향 부품 납품 업체 중 1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 공급하기 시작한 대만시장에서도 1위를 지키고 있다. 수출 비중은 92%로 원/달러 환율과 원/유로 환율이 오를수록 수혜를 입는 구조다. 업계에선 신규 아이템인 복합필름의 매출 증가와 중국 로컬기업향 제품 공급 확대로 향후 전망도 밝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