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JM이 이틀 연속 상승세다. 20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6.2% 오른 8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SJM은 2010년 5월 SJM홀딩스로부터 분할·상장된 자동차 부품업체다. 주력 제품은 플렉서블 커플링이다. 커플링은 축과 축을 연결하기 위해 사용되는 요소부품을 말하는데, 플렉서블 커플링은 가죽, 고무 등을 결합 부분에 끼워 회전방향 또는 축방향으로 다소의 여유를 준 것을 의미한다. 이 부품은 자동차 진동 및 소음을 잡아 자동차 주행 시 승차감 향상에 기여한다.

SJM은 완성차 업체와 부품 장기 공급계약을 맺고 있다. 또한 신규 차종의 개발과 함께 공동으로 부품개발이 이뤄진다. 완성차 업체와의 긴밀한 관계가 요구돼 신규 업체의 시장진입은 용이치 않은 편이다.

SJM의 플렉서블 커플링은 현대·기아차에 80% 이상 채용되고 있으며, 르노삼성과 쌍용에는 100% 납품하고 있다. 해외업체인 포드, 지엠, 니싼 등의 유수의 자동차 업체에 공급 중이다.

SJM은 다수의 지역별 현지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중국, 말레이시아, 미국, 독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전 세계에 해외 지사 4개를 소유하고 있다. 특히 중국 법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SJM의 중국 법인은 지난해 각각 156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2010년 대비 51% 성장했다. 지난해 SJM이 보유한 해외 자회사들의 순이익은 총 175억원으로 2010년의 113억원에 비해 54% 성장했다. 1분기 기준 수출 비중은 58%로 환율 상승시 수혜를 입는 구조다.

SJM은 올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매출액은 3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3% 늘어난 20억36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순이익은 작년 1분기에 발생한 배당금 수익 66억원으로 기저효과로 70% 감소한 20억6800만원에 그쳤다. 

최근 업계에선 산업용 제품인 신축 이음(Expansion joint)의 매출 증대를 점치고 있다. 최근 미국 등지에서 천연가스 개발 붐이 일면서 국내 조선사들의 LNG 선박 수주가 꾸준히 늘고 있는 데 기인한다. 신축 이음이란 배관의 열챙팡으로 인한 신축과 진동을 흡수하는 기능을 하는 제품으로 선박과 플랜트, 건축 등의 분야에 적용된다. 이 부문의 매출 비중은 1분기 기준 2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