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츠로셀이 나흘 연속 상승세다. 비츠로셀은 19일 오전 10시 18분 현재 전일 대비 4.8% 오른 5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매수 상위 창구는 동부증권, 우리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다. 비츠로셀의 주가는 나흘간 17% 상승했다.

비츠로셀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리튬 1차전지를 생산하는 업체다. 1차전지는 방전 뒤에 충전으로 본래의 상태로 되돌릴 수 없는 비가역적 화학반응을 하는 전지를 의미한다. 재충전은 불가능하지만 사용 가능 기간이 길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리튬 1차전지는 군수 장비, 의료기기, 석유 시추기 등의 장비에 주로 사용된다. 

비츠로셀은 군용 무전기용 1차전지를 시작으로 서서히 사업을 확장했다. 군수 납품을 독점하고 있고 국내 1차전지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글로벌 1차전지 시장의 1위업체는 프랑스의 사프트사다. 2위업체 이스라엘의 타디란을 자회사로 인수해 50%의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비츠로셀, 미국의 일렉트로켐, 일본의 히다찌 3개업체가 세계시장 점유율 30%를 점유하고 있다.

비츠로셀은 매출의 50% 이상이 수출에서 발생한다. 환율이 상승하면 수혜를 입는 구조다. 비츠로셀은 전체 수출 물량의 약 35%를 유럽에서 판매한다. 작년 7월 한국-EU 자유무역협정(FTA)가 발효돼 4.7%의 관세가 철폐되면서 가격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리튬 1차전지 시장이 2016년까지 연평균 6.4% 수준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튬 1차전지 중 비츠로셀의 주력 품목인 Li/SOCl2와 Li/MnO2전지 시장이 전체 리튬 1차전지 시장 중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업계에선 에너지 개발 확대 등으로 석유 및 가스 시추 부문과 스마트그리드 부문의 매출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츠로셀은 2013년까지 150~20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현재 연간 700억원에서 1700억원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비츠로셀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11위(상위 1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