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텍이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18일 오전 11시 32분 현재 전일 대비 2.4% 오른 9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디텍은 광센서와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중 반도체 부문은 오디텍의 주력 사업으로 매출액 비중은 53%에 달한다. 오디텍은 이 사업부문을 통해 제너다이오드 칩과 서브마운트 칩을 주로 생산한다. 두 제품은 LED가 빛을 발할 때 나오는 정전기와 열을 방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매출비중이 47%인 광센서 사업은 프린터기, 지폐계수기, CD·DVD감지센서 등에 적용된다.

오디텍의 제너다이오드는 삼성전자 LED TV 개발 초기부터 참여했다. 이 때부터 쌓아온 평판을 바탕으로 현재 삼성LED, LG이노텍, 서울반도체, 루멘스 등 국내 TV용 LED 패키징 업체들에게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의 외형 성장은 오디텍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LED 업황 침체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던 오디텍은 올 1분기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213억원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7%, 16% 늘어난 23억원과 19억원을 달성했다. 업계에선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LED TV 판매 호조와 LED 조명 패키지 업체들의 선주문이 몰리면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연환산(12개월 합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다. 이는 5년 평균치인 15%의 절반 수준이다.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각각 14배와 1.1배다. PER은 5년 평균치(9.5배)보다 높고, PBR은 5년 평균치(1.4배)보다 낮다. ROE가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높다고 판단하며, PER와 PBR은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한다.

업계에선 오디텍이 향후 LED 조명 시장에도 적극 침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오디텍은 현재 세계 최대 조명업체들과의 거래선 확보를 위해 노력 중에 있으며, 하반기 중 글로벌 조명업체에 납품될 전망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오디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87위(상위 17%)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은 비교적 낮은 0점이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5년 평균치보다 높다는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