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화신테크, 자동차 차체 금형 생산

자동차 금형 기업 화신테크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화신테크의 주가는 작년 10월 유럽발 금융위기로 1400원대까지 하락 한 후 지난 4월 2855원까지 두 배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하락시 시작되며 현재 52주 최고가 대비 23% 하락한 219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화신테크의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을 상회했다. 화신테크는 다시 시장 인기 주식으로 부활할 수 있을까.



▷ 자동차 차체 금형 생산회사

화신테크는 자동차 차체 및 샤시판넬 금형을 만드는 회사다. 프레스용 금형 매출이 96%로 주력사업이다. 금형산업은 다품종 소량생산 구조로 틈새시장을 노린 중소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 산업이다. 자동차 산업에서 신차개발 속도가 빨라지며 중대형 부품 금형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금형산업은 기계기술 선진국인 일본이 앞서가고 있으며 국내 금형기업들은 일본 회사 대비 품질은 떨어지나 가격과 납기 경쟁력으로 승부하고 있다.



차량용 금형은 신차 설계 단계에서부터 금형 설계자가 공동참여해야 해 완성차 업체와의 관계가 중요하다. 화신테크는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인도 다임러와 34억원의 제품 공급계약을 맺어 매출처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량 증가로 화신테크의 1분기 매출액은 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상승했다. 다만 원가율이 높아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수준인 3억원에 그쳤다. 화신테크는 특수금형의 경쟁력과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16억원을 투자해 기계장비를 구입할 계획이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및 최대주주 증여

외국인은 지난 6월부터 화신테크 주식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 매도로 0.2%던 외국인 지분율은 사실상 0% 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매매 동향이 달라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2일부터 나흘 연속으로 화신테크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화신테크의 외국인지분율은 0.15%로 다시 상승하고 있다.

화신테크는 작년 12월 최대주주였던 정재형 대표가 아들인 정유진 공동대표에게 보통주 160만주를 증여했다. 증여로 화신테크의 최대주주는 전체 지분의 19.6%를 소유한 정유진 공동대표로 변경됐다. 화신테크의 주식은 대주주의 친인척들에게 1~3%씩 고루 분포되어 있는 구조다. 정유진 대표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화신테크 지분의 61.3%를 확보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2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화신테크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68위(상위 2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화신테크는 현금 창출력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낮고 매출액 대비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 점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