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탑스가 상승세다. 17일 오후 1시 28분 현재 전일 대비 3% 오른 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탑스는 휴대폰 케이스 제조업체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용 케이스를 주력으로 만든다. 갤럭시S2, 갤럭시HD LTE, 갤럭시노트 등의 모델에 인탑스의 제품이 채용됐다. 인탑스는 지난해 삼성전자의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대상으로 선정될 만큼 고객사와 협력관계가 강하다.
인탑스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제조전략에 대응해 일찍이 해외에 진출했다. 2002년 중국 천진, 2010년엔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최근 스마트폰 보급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됨에 따라 인탑스의 수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수출 비중은 59%다. 수출비중이 높아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수혜를 입는 구조다.
전방업체인 삼성전자의 스마트 기기 판매 호조에 따라 인탑스의 실적도 개선되는 추세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0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6억3000만원으로 2% 줄었으나 이는 지난해 1분기 인탑스는 유형자산처분이익과 투자자산처분이익 4억원이 인식되면서 기저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K-GAAP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인탑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한 62억원이다. K-GAAP 기준 영업이익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와 판관비를 차감해 산정된다. 순이익은 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 급증했다. 이는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금 수익 192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출시한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S3를 비롯해 향후 모델까지도 인탑스의 케이스가 채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지난 9일 국민연금은 인탑스 지분 2.02%를 축소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보유지분율은 종전 7.16%에서 5.14%로 내려갔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인탑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42위(상위 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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