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에너토크 6%↑···내부자는 '매수 중'

에너토크가 상승세다. 17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에너토크는 6.8%(280원) 오른 4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너토크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의 엑츄에이터(Actuator) 제조업체다. 액츄에이터는 밸브 및 수문 설비 개폐 자동조절 장치로 상·하수도나 발전플랜트에 주로 쓰인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시장점유율은 약 60%다.

엑츄에이터는 제품 설계·제작에 있어 정밀함과 내구성이 요구된다. 높은 기술이 필요하며, 연구개발비가 지속적으로 투입돼야 한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5%다. 개발 후에도 지명도를 얻기까지 오랜 시일이 걸려 신규업체의 시장 진입은 어려운 편이다.

최근 에너토크는 해외 판매 확대를 위해 미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대리점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실제로 올 1분기 수출 비중은 19%로 지난해 12%보다 6%P 상승했다. 1분기 매출액은 5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줄었다. 반면 매출원가율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43% 증가한 10억6000만원, 순이익은 32% 늘어난 8억600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에너토크의 등기임원인 장덕인 회장은 지난 4월부터 회사 주식을 꾸준히 장내 매입하고 있다. 지난 4월 12일(변동일 기준)부터 이달 13일까지 장 회장은 3만3412주를 취득해 보유 지분이 10.77%에서 11.19%로 늘었다. 같은 기간 등기임원인 진정수 부사장과 조재찬 대표이사도 회사 지분을 늘렸다. 진 부사장은 1005주를 장내 매수했으며, 조 대표는 1029주를 취득했다. 최근 공시일 기준 이들의 보유 지분은 각각 1.6%, 0.83%다. 매입단가는 4000원~5000원 사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에너토크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09위(상위 1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금 창출력이 낮은 것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잉여현금흐름이 (-)를 기록한 점,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인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