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스톡] 성광벤드 3%↑…"2분기 순익 120%↑"

주식 시장이 약세인 가운데 증권사 호평을 받은 성광벤드가 강세다. 17일 오전 9시 29분 현재 4% 오른 1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대우증권 성기종 연구원은 "성광벤드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36% 늘어난 796억원, 영업이익은 102% 늘어난 123억원, 순이익은 120% 늘어난 98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불안한 글로벌 경제 상황에서도 고유가 지속에 따른 해양·발전 플랜트용 피팅 제품 수주가 확대되고, 우호적 환율과 판매자 우위 시장 형성에 따른 선별수주로 수익성이 향상됐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성 연구원은 6월 신규 수주는 395억원을 기록했고, 설비증설 효과가 본격화되는 7월부터 최대 호황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성광벤드는 관이음쇠(피팅: Fitting)를 만드는 업체다. 태광과 함께 세계 관이음쇠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관이음쇠는 배관의 방향을 바꾸거나 배관의 직경(원의 지름)을 변경할 때 사용된다. 원자력 발전소, 수력발전소, 조선소, 석유화학 플랜트, 해양플랜트에서 쓰인다.

관이음쇠 수요는 발전소, 조선소, 플랜트에서 발생하며, 성광벤드의 주요 매출처는 국내외 건설·조선사다. 고유가에 따른 플랜트 건설 수요 증가로 관이음쇠 시장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국면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이익률이 높은 스테인리스 제품과 합금철 제품을 선별적으로 수주해 이익률을 높일 수 있는 유리한 상황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