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휴켐스 4%↑···주식MRI 상위 12%

휴켐스가 상승세다. 13일 오후 2시 22분 현재 전일보다 3.4% 상승한 2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휴켐스는 지난 2002년 남해화학에서 분할된 정밀화학 업체다. 최대주주는 태광실업으로 1분기 말 기준 태광실업 및 특수관계인이 37% 의 지분을 갖고있다. 남해화학의 최대주주인 농협도 8.3% 지분을 보유한 주요주주다. 디니트로톨루엔(DNT), 모노니트로벤젠(MNB), 질산 등의 정밀화학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암모니아, 요소 등 기초화학 상품을 수입 판매하고 있다.

정밀화학 업체는 정유, 석유화학 등 기초화학 산업으로부터 원료를 공급받아 자동차 및 전자등의 제조업체에 원부자재를 공급하는 중간 생산자 위치에 있다. 부산물로부터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산업의 특성상 화학산업과 제조업체 대비 높은 이익률을 가진다.

국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DNT, MNB, 초안이 휴켐스의 매출액에서 66% 를 차지한다. 아시아 최대 생산력을 갖춘 질산도 매출의 18% 를 차지해 제품의 시장지배력이 뛰어나다.

DNT는 폴리우레탄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기초화학 물질이다. 폴리우레탄은 고무와 비슷한 성질을 가지는 합성물질로 자동차 내장재, 의류 등 다양한 쓰임새를 갖는다. MNB는 경질우레탄폼(MDI)의 원료로 건축자재 및 가전제품의 단열재 등으로 사용된다.

휴켐스의 최근 5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업황 둔화 영향으로 다소 부진했다. 매출액은 14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27% 줄었고 순이익은 111억원으로 29% 감소했다. 

한편 휴켐스는 지난달 13일 금호미쓰이화학과 MNB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15년간 해당 제품을 공급하는 장기 공급계약으로 금액은 지난해 매출액의 3배인 1조7000억원 규모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휴켐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10위(상위 1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을 받았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18배로 최근 5년 평균 PER 13배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