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스텍이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13일 오전 11시 26분 현재 전일 대비 2.9% 오른 3625원에 거래되고 있다.
피에스텍은 전력계측기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전력계측기와 자동차 부품의 매출비중은 각각 75%, 25%로 구성돼 있다. 전력계측사업은 발전소에서 수용가까지 전력공급에 대한 각종 계량ㆍ계측기기 및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전력계측기 부문의 거래처별 매출 비중은 한국전력 70%, 건설사 30%다.
최근 전력계측기 업체들은 정부의 스마트 그리드 보급정책에 힘입어 한국전력 주도 하에 전자식 계측기(Digital Electricity Meter)로 교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전자식 계측기 교체 물량은 2016년까지 약 1600만 가구로 추정된다.
피에스텍은 2010년 기준으로 한전 발주물량의 29%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현재 피에스텍은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서 LG전자 컨소시엄과 한전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피에스텍은 일본 덴소사와 합작으로 설립한 덴소풍성전자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덴소풍성전자는 자동차용 계기판, 중앙디스플레이 장치, 스마트 키 등을 제조·판매한다. 현대차 그룹 국내물량의 45%, 중국 현대차 그룹 물량의 70~80%를 점유하고 있다.
덴소풍성전자는 현대차 그룹의 매출 성장과 중국 모터라이제이션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을 유지했다. 특히 올해 출시되는 기아차의 K9 모델에 HUD(Head Up Display: 차량의 앞 유리창에 운전정보가 표시되는 장치)를 납품하고 있다. 덴소풍성전자는 지난해 11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매출액은 62억3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16% 줄어든 4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자회사들의 이익을 포함한 지배지분 순이익은 22% 증가한 34억7200만원을 달성했다.
1분기 지배지분을 반영한 피에스텍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다.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각각 6.6배와 0.7배다. ROE가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은 높다고 판단하며 PER과 PBR은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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