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유한양행 3%↑…"2Q 영업익 전망치 상회"

증권사 호평을 받은 유한양행이 상승세다. 13일 오전 11시 24분 현재 3.6% 오른 12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KTB투자증권 이혜린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IFRS 개별 기준 2분기 매출액은 1800억원 이상, 영업이익(K-GAAP)은 100억원 규모로 모두 시장 평균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약가 인하 정책으로 130억원 내외의 매출 감소가 있었지만, ▲인위적인 출하조절 ▲전문의약품 신제품  판매 증가 ▲ 원료의약품 수출 호조로 양호한 매출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발표 영업이익은 5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세무조사로 인한 법인세 추징금이 기타 영업비용으로 반영된 영향이기 때문에 조정 영업이익(K-GAAP)은 1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신약 원료의약품의 수출이 중장기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현재 유한화학이 임상 3상 단계의 다국적사 신약 원료의약품을 다수 공급하고 있는데, 순차적인 상업화에 대비해 생산능력을 2배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한화학은 유한양행이 100% 지분율 보유한 자회사다.

유한양행은 전문의약품를 주력으로 하는 제약사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매출액 기준 국내 점유율은 4.1%로 동아제약에 이어 2위다.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는 약 16조원이고, 500여 제약사가 경쟁하고 있다. 최근 제품력과 연구개발력이 뛰어난 외국계 제약사들의 독자적인 사업 강화로 국내 제약 시장의 잠식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건강보험 재정 악화에 의한 약가인하 압력, 한미FTA로 인한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권 강화는 국내 제약사들의 영업에 부담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유한양행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66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늘었다. 하지만 4월 1일 약가 인하 시행을 앞두고 약국의 반품 물량 증가로 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과 지분법 적용 순이익은 80억원, 222억원으로 각각 48%, 10% 줄었다.

1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12개월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5.3배로 5년 평균인 16배보다 낮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배로 5년 평균인 1.9배보다 낮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로 5년 평균 12%보다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