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나노신소재, 기관은 매수···주가 턴 할까?

13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최근 국민연금이 지분 취득을 공시한 나노신소재의 주가흐름이 관심을 끈다. 전일에는 코스피 지수가 2% 넘는 하락을 보임에도 1.1% 상승한 1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민연금은 지난 9일 공시를 통해 나노신소재 지분 8.3%를 신규취득했다고 밝혔다. 세부 내역에 따르면 지난 4월 16일부터 지난 6월 22일까지 4차례에 걸쳐 주식을 매수했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알리안츠도 지난 5월 지분을 14.67%로 기존 대비 1.23%P 늘렸다고 공시한 뒤 지분을 유지하고 있다.

나노신소재가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기관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수하고 있는 것은 향후 실적 개선을 전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도 나노신소재의 실적 개선을 점치고 있다. 지난달 25일 유진투자증권은 나노신소재가 올해  4분기부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이유로 올해 하반기에 신제품 납품이 시작되며, 고객사의 신규 설비가 가동되는 시기기 맞물리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해 올해 매출액은 336억원,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1억원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수치다. 실적 개선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내년에는 530억원의 매출과 1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올해 예상치에서 각각 57%, 125%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노신소재는 지난해 상장된 IT소재 업체다. 원재료료 금속 및 비금속을 매입해 나노분말로 합성한 뒤 이를 다시 액상화하는 과정을 거쳐 제품을 생산한다. 생산된 제품은 태양전지, 디스플레이, 반도체 산업에서 사용된다. 디스플레이 소재는 디스플레이에 투명 전극으로 사용되는 인듐 산화물 타겟을 생산한다. 반도체 소재는 반도체 웨이퍼 식각액으로 사용하는 CMP슬러리를 공급하며, 또한 태양전지에 사용되는 투명 전도성 전극도 생산한다. 매출비중은 디스플레이 27%, 반도체 21%, 태양전지 2%다. 

이 회사는 지난 2009년 기존 평면소재였던 제품을 원통형으로 개선해 효율을 높인 제품을 태양전지 분야에 공급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소재로도 공급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 제품이 연내 고객사의 중소형 패널에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89% 줄었고 순이익은 3억원으로 80% 감소했다. 전방산업인 태양전지 및 디스플레이 업황부진이 반영된 것이다. 이를 반영한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3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1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