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동향] 신영자산, '진도'사고 '한세실업' 팔고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6월에 보유 주식을 대체로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신영자산운용이 공시한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 따르면 13개 종목 중 11개 종목의 지분을 줄였다. 지분을 확대한 종목의 순매수 금액은 12억7000만원, 지분을 축소한 종목의 순매도 금액은 85억7000만원이었다.

6월에 지분을 추가 취득한 종목은 진도와 화천기공이다. 진도 지분 0.96%를 순매수해 보유 지분율을 기존의 8.3%에서 9.3%로 높였다. 또한, 화천기공 지분 0.87%를 순매수해 보유 지분율을 14.3%에서 15.2%로 높였다.

진도는 국내 대표 모피의류 제조업체다. 1988년 모피의류 판매가 허가되며, 시장에 진출한 이래 20여 년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모피의류는 고가의류에 속해 30대 이상의 중상류층 여성이 주요 소비자다. 계절성이 뚜렷해 4분와 1분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특성을 보인다.

진도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0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7%,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6%, 순이익은 81억원으로 11% 늘었다. 2년 연속 이어진 매서운 한파로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세보엠이씨, 동아타이어, GⅡR, 태경산업, 디씨엠을 포함한 11개 종목의 지분을 줄였다. 이 가운데 한세실업 지분을 0.87% 순매도해 지분율을 종전의 5.28%에서 4.41%로 낮췄다. 또한 상신브레이크와 유진테크도 각각 0.45%, 0.73%를 순매도해 지분율을 모두 5% 미만으로 낮췄다. 지분이 5% 미만으로 줄어든 기업들은 향후 매매 내역에 대한 공시의무가 없다.



지난 11일 기준 신영자산의 보유 지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위닉스로 17.18%를 보유 중이다. 보유 주식은 총 220만8889주, 평가액은 104억원이다. 이 밖에 화천기공 15.5%, 신세계I&C 14.7%, 삼영이엔씨 14.4%, KC코트렐 12.7% 순으로 보유지분율이 높다.



주식투자 평가액 기준으로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기업은 신도리코로 시가 366억원 어치를 투자 중이다. 9억원의 순매수와 한 달간 10%의 주가 상승으로 평가액이 지난 6월 8일 대비 44억원 늘었다. 이 밖에 대덕전자 282억원, E1 251억원, 농심홀딩스 231억원 순으로 평가액이 높다. 평가액은 7월 11일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