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스톡] 한샘, 수익 감소 전망에도 5%↑···왜?

한샘이 2분기 수익성 악화 전망에도 강세다. 12일 오전 11시 46분 현재 한샘은 5.3%(850원) 오른 1만6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토러스투자증권은 부동산 경기 침체 및 소비경기 둔화로 한샘의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토러스투자증권은 “한샘의 2분기 매출액은 1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23% 줄어든 110억원을 거둘 것”이라며 “인테리어 대리점 실적 부진과 온라인몰의 광고비 집행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 감소 전망에도 주가는 5%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가 0.7%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최근 한샘 주가는 단기 급락했다. 기관의 매도물량이 출회되면서 지난 3월 2일 2만5700원이었던 주가는 약 4개월 만에 35% 하락했다. 수익 감소를 감안해도 낙폭이 과하다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 하락 기회를 활용해 지분을 취득한 큰손도 있다. 지난 3일 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은 한샘 주식 118만5944주를 장내 매수해 보유 지분이 5%를 넘겼다고 공시했다. 이에 앞서 한샘은 자사주를 취득 공시를 내고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9월 26일까지 총 25만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자사주 취득이 완료되면 한샘의 자사주 비율은 20.22%에서 21.25%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한샘은 부엌가구 및 인테리어가구 제조·유통업체다. 한샘의 부엌가구 사업은 부엌가구 전반에 걸친 설계, 건설 프로젝트, 현장 납품, 부엌관련 자재를 판매하는 것으로 전체 매출의 39%를 차지한다. 현재 국내 브랜드 부엌가구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한샘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3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점수가 낮은 것은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9.8배로 5년 평균인 10.2배에 근접한 점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