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지원하는 미래선도기술개발 사업자로 선정된 아바코가 상승세다. 12일 오전 10시 9분 현재 2.2% 오른 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지경부와 R&D전략기획단은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홍석우 지경부 장관, 황창규 R&D전략기획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산업 선도기술 개발사업`중 3개 과제 협약식을 개최했다.
미래산업선도기술개발 사업자에는 LG디스플레이, 아바코, 피엑스디 컨소시엄(투명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GS건설, 칸 컨소시엄(심해자원용 해양플랜트), 삼성전자, 주성엔지니어링, LG디스플레이, 하이쎌 컨소시엄(인쇄전자)이 각각 선정됐다.
이번 사업단 출범으로 6년여의 기술개발 단계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게 됐으며 각 사업단에는 사업기간 동안 연 550억∼800억원 사업비가 지원된다. R&D전략기획단은 6년 내외 개발기간을 거쳐 사업화에 성공하면 매출 260조원, 수출 210조원, 고용 26만명, 설비투자 유발 65조원의 신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바코는 LG디스플레이가 지분 15.9%보유하고 있는 LCD·OLED장비 업체다. 초기에는 평판 디스플레이(FPD) 제조용 진공 장비와 클린 반송 장비를 주로 생산했다. 최근 LCD 스터퍼(Sputter)장비와 산화물 박막트랜지스터(Oxide TFT) 공정용 스퍼터 장비를 개발해 LG디스플레이에 납품하고 있다.
Oxide TFT 공정용 스퍼터 장비는 LG디스플레이가 OLED라인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아바코의 성장동력으로 부각됐다. LG디스플레이가 대형 OLED 양산라인인 TFT공정으로 Oxide TFT 기술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55인치 OLED TV를 연말에 출시할 것으로 기대돼 TFT 공정용 스퍼터 장비 수요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아바코는 지난 3월과 5월, 두 차례 LG디스플레이와 OLED 제조장비를 공급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액은 360억원으로 작년 매출액 대비 32%다. 해당 계약 건에 대한 매출은 2~3분기 걸쳐 인식될 전망이다.
한편, 아바코의 1분기 매출액은 17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6% 줄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7억원, 12억원로 적자 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의 투자가 지연되면서 실적이 감소했다. 1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8.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2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아바코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67위(상위 2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다만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밸류에이션 점수도 0점으로 낮다. 이는 5년 평균 주가수익배수(PER)가 29배로 20배를 넘고, 현재 PBR이 1.6배로 5년 평균 1.4배보다 높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8%로 5년 평균 15%보다 낮은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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