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제이엠티, 아이패드 기판 제조회사

LCD 부품회사 제이엠티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제이엠티는 작년 1145원에서 지난 5월 4695원까지 주가가 빠르게 상승한 기업이다. 5월에 주가가 다시 2725원까지 급락했으나 6월부터 다시 반등을 시작해 현재 52주 최고가 대비 16% 낮은 가격인 394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제이엠티의 주가 상승은 계속될 수 있을까.



▷ 디스플레이용 기판 완성 전문회사로 애플 납품

제이엠티는 인쇄회로기판(PCB)의 완성품인 PBA(Printed Board Assembly)를 전문으로 만드는 회사다. 전자제품 회사로부터 PCB와 회로 칩 등 부품을 위탁받아 납을 인쇄해 회로 자재를 장착시켜 PBA를 완성시키는 사업구조다. 제이엠티가 만드는 PBA는 모니터, TV, LED 등 디스플레이용 패널에 사용된다. 제이엠티는 LCD TV용 패널 PBA 시장 점유율 26%를 차지하고 있다.



제이엠티는 작년 하반기에 1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설비투자를 했다. 설비투자를 통한 신규 제품으로 태블릿 PC용 PBA 중에서 고마진인 ACF본딩 공정이 추가됐다. ACF본딩은 부품들을 커넥터를 사용하지 않고 한 방향으로 전기가 통하는 특수접착본드(ACF)로 압력을 가해 연결하는 방법이다. 커넥터를 사용하지 않아 기기의 부피를 줄이고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제이엠티는 애플의 태블릿 PC인 뉴 아이패드 제품에 9.7인치 ACF본딩을 제공하고 있다.

설비투자로 인한 신규 제품 매출이 반영돼 제이엠티의 1분기 매출액은 4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상승했다. 매출확대로 1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8억원 대비 9배 상승한 75억원을 기록했다. 제이엠티는 설비투자를 통해 서울반도체에 렌즈 타입 LED 모듈을 납품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외국인은 지난 2일까지 제이엠티 주식 매도에 나섰다. 작년 말 0.2%던 외국인 지분율은 0%로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매매 동향이 달라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9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제이엠티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제이엠티의 외국인지분율은 0.07%로 다시 상승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2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제이엠티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67위(상위 2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