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코텍, 국민연금 지분 축소···MRI 상위 1%

강우람연구원 12.07/11 14:43 조회 1103 누적점수: 0

코텍이 상승세다.

11일 오후 2시 25분 코텍은 전일보다 0.9% 상승한 1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일(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코텍의 주가는 지난 6월 12일 아이디스홀딩스의 인수 소식으로 한번 급등했을 뿐 지난 한달간 1만원에서 1만1000원의 박스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 기관투자가 '매도중'

최근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코텍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 이날 한가람투자자문에서는 코텍 주식 17만411주를 장내 매도, 지분율이 종전 5.14%에서 3.76%로 줄었다고 공시했다. 지난 9일 국민연금관리공단도 코텍 주식 12만4583주를 장내 매도해 지분율을 종전 5.01%에서 3.99%로 줄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관투자가들의 매도에도 불구, 증권업계에서는 코텍의 향후 전망에 대해 호의적이다. 이날 교보증권 심상규 연구원은 "코텍의 주력품목인 카지노용 모니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최근 진출한 전자칠판 모니터 사업도 선전 중"이라며 코텍의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심 연구원은 이어 "지난달 새롭게 최대주주로 등록된 아이디스는 국내 1위이자 세계 TOP3 DVR 업체"라며 "총 인력의 45% 이상이 R&D 인력으로 영상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아이디스로의 피인수는 소프트웨어 경쟁력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 세계 1위 카지노용 모니터 제조 업체

코텍은 세계 1위 카지노용 모니터를 생산하는 회사다. 코텍은 카지노회사에 평판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주로 수출했으나, 최근에는 터치스크린 기능을 장착한 모니터 판매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의 매출비중은 각각 55%, 39%다. 지난해에는 54%, 36%를 차지했다. 카지노용 모니터를 판매하기 때문에 세계 카지노 산업이 호황일 때 실적이 좋아진다.

카지노 산업은 세계적으로 세원 확보를 위한 각국 정부의 후원 아래 합법화되고 있다. 북미의 경우 주 정부들의 세원 확보 차원에서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남유럽 국가들(이탈리아, 프랑스, 그리스 등) 또한 카지노의 합법화를 추진중이다. 마카오와 일본, 한국 또한, 세원확보의 목적으로 카지노산업을 합법화하고 있다.

코텍의 1분기 실적은 소폭 개선됐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409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판관비 감소 효과로 23% 늘어난 55억4000만원을, 순이익은 13% 늘어난 49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코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5위(상위 1%)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