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현대하이스코 2%↑…외인 기관 '쌍끌이'

현대하이스코가 사흘째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일보다 2% 오른 4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자도 현대하이스코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한달간 외국인은 19만여주, 기관은 73만여주를 누적 순매수했다. 총 92만여주로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1.1% 규모다. 이 시각 현재 외국계 증권사인 유비에스, 메릴린치 창구를 통해 2만4000여 주의 사자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현대하이스코의 향후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전일 한국투자증권은 현대하이스코가 설비증설을 통해 2014년 까지 매출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매출 성장에만 그치지 않고 순이익도 연간 20%씩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매출액은 9조1800억원, 영업이익은 5130억원으로 예상했다. 작년 대비 각각 12%,17% 늘어난 수치다.

현대하이스코는 현대차 그룹의 냉연 및 강관제품 생산업체다. 지난 1975년 설립돼 울산공장에서 강관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1999년 순천에 냉연공장을 설립해 냉연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2004년 한보철강을 인수한 충남 당진공장에서도 냉연제품을 생산한다. 

냉연제품은 주로 자동차 강판으로 사용되며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이다. 강관은 배관이나 송유관 등에 사용되는 금속 파이프 제품이다.올해 1분기 기준 매출의 64% 를 냉연에서 16%를 강관에서 올렸다.

최근 현대차 그룹의 자동차 판매 호조로 현대하이스코의 실적도 좋았다. 1분기 매출액은 1조75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97억원으로 18% 늘었고 자회사의 실적을 반영한 순이익은 938억원으로 28% 증가했다.

실적 개선에 따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됐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ROE는 17.1%로 최근 5년간 평균 7.6% 대비 두 배 넘게 향상됐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현대하이스코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3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