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정보통신이 상승세다. 11일 오전 9시 44분 현재 전일 대비 3.4% 오른 982원에거래되고 있다.

대신정보통신은 대신그룹 계열의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시스템통합솔루션(SI)업체다. 1987년 8월 대신전산센타(주)로 설립한 뒤 1992년 9월 현재의 상호로 변경했다. 이 회사는 금융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주요 사업분야는 크게 시스템통합(SI) 사업과 모바일 디바이스 사업으로 나뉜다. SI 사업은 정보시스템을 개발·구축하고 운영·보수, 컨설팅하는 사업이다. 모바일 디바이스 사업은 산업용 PDA와 휴대단말기를 개발·판매한다. 사업별 매출 비중은 SI부문 77%, 모바일 부문 23%로 구성돼있다. 대신정보통신은 매출의 대부분을 그룹 외부에서 올리고 있다. 그룹사인 대신증권의 경우에도 자체 전산실로 시스템 관리하고 있다.

대신정보통신의 최대주주는 대신증권의 창업주인 고 양재봉 명예회장의 부인인 최갑순 회장으로 지분 13.29%를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주요주주인 양정현 및 특별관계자가 보유주식을 꾸준히 장내매도 하고 있다. 연초 주요주주들의 전체 지분율은 46% 수준이었으나 지난 7월 3일 기준 30.81% 까지 줄었다.

3개월 결산법인인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그러나 무형자산(회원권)의 시가하락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 등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10억1800만원, 순이익은 9% 줄어든 9억16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다. 이는 5년 평균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각각 40배와 1.8배다. PBR의 경우 5년 평균치인 1.3배보다 40% 가량 높은 수준이다. ROE는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높다고 보며, PER과 PBR은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

한편, 정부는 대기업 일감몰아주기의 폐혜를 해결하기 위해 2013년부터 대기업 계열 IT업체의 공공사업 입찰 참여를 전면 제한할 계획이다. 매출 8000억원 이상 대기업은 80억원 이하의 사업을, 매출 8000억원 미만의 대기업은 40억원 이하 사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지금까지 공공사업 IT서비스에서 대기업 IT 업체가 차지하는 비율은 90% 였다. 이에 업계에서는 중소기업 IT업체가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