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제이엠티, 디스플레이용 PBA 전문 기업

11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최근 들어 상승흐름을 이어오는 제이엠티의 주가흐름이 관심을 끈다. 전일 2.2% 오른 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지난달 3000원 아래로 하락하기도 했으나 6월 27일 이후 상승추세를 이어왔다. 지난 6월 26일 종가 3000원에서 10일 만에 23% 올랐다.



제이엠티는 전자제품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고객사의 주문을 받아 전문적으로 생산만을 담당하는 생산전문회사다. 액정디스플레이(LCD) TV에 사용되는 전자회로기판(PBA)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LED용 PBA를 신규제품으로 추가했다. LED용 제품은 지난해부터 매출이 발생했다.

현재 모니터용 패널, TV소스패널, TV컨트롤패널, LED바를 생산해 삼성전자, 서울반도체에 납품한다. 고객사의 생산계획에 맞춰 주문제작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세라믹콘덴서 등의 부품을 매입한뒤 패널에 조립해 제품을 만든다. 1분기 매출비중은 모니터용 패널 58%, TV소스패널 16%, LED바 14%다.

이 회사는 지난해 고객사의 신규모델 물량 증가에 따라 생산설비를 증설했다. 지난해 11월 18일 신규 설비투자를 공시했고, 당시 자기자본의 15% 규모인 53억원을 투자해 1월 말 설비투자를 완료했다.

설비투자가 반영된 올해 1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시작됐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676% 급증했으며, 순이익은 56억원으로 633% 늘어났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8.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배다. PER은 최근 5년 평균 14.2배 대비 낮고 PBR은 평균 0.7배 대비 높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제이엠티가 생산하는 부품은 세계 LCD TV 시장의 26%를 점유하고 있으며, 1분기의 실적개선은 AFC본딩 공정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ACF본딩 공정은 회로기판을 본드(ACF)로 결합하는 방식으로 기존 단자(커넥터)로 연결하는 것과는 다른 방법이다. 단자 연결방식은 디스플레이 회로 연결면에 간격이 발생하며, 흔들림에 따라 잔상이 생겨 해상도가 떨어지게 된다. 반면 ACF본딩은 본드 결합에 따라 연결부위에 간격이 존재하지 않아 잔상이 없으며, 상대적으로 높은 해상력을 갖는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제이엠티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69위(상위 2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한다. 수익 성장성 점수가 2점으로 낮은 것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순이익 성장률이 9%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됐다.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재무 안전성 점수는 2점을 받았는데. 부채비율이 137%로 기준치 100% 보다 높으며, 이자보상배율이 4.6배로 기준치 5배 보다 낮은 점 등이 반영됐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