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원상사가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10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2.9% 오른 9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원상사는 세제원료인 계면활성제와 LCD·PDP 등에 쓰이는 감광제, 산화방지제 등을 만드는 업체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계면활성제 37%, 감광제 33%, 상품 및 기타제품 29%로 구성돼 있다. 미원상사는 지난해 미원화학과 사업부를 분할했다. 종전에 보유하고 있던 계면활성제 사업부 일부와 반도체 화학약품사업부는 미원화학으로 이전됐다.

미원상사의 계면활성제는 생활용품과 화장품 산업 분야에 집중돼 있다. 따라서 경기의 흐름에 둔감하며 꾸준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엔 화장품에 이용되는 고부가가치 기능성원료인 펩타이드를 개발·생산에 성공, 회사측에선 향후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감광제는 LCD, PDP, CRT 등 디스플레이분야에 사용되는 화학약품이다. 주로 디스플레이의 밝기를 조절해주는 인쇄, 실크스크린 분야에 사용된다. 따라서 디스플레이 업황의 영향을 받는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매출액은 3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 늘어난 49억3400만원, 순이익은 23% 증가한 50억5100만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미원상사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다. 5년 평균치인 20%에 조금 못미친다.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각각 6배, 1배다.

두 수치 모두 5년 평균치(각각 5.7배, 1.1배)와 비슷한 수준이다. ROE가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높다고 보며 PER과 PBR은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

한편 미원상사는 지난 3월 21일 감광제를 비롯한 전자재료 생산시설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투자규모는 121억원으로 자기자본 18%에 해당하며, 투자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미원상사는 기존 제품의 생산설비 증설 뿐만 아니라 신규 제품 개발 목적도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