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전기가 이틀 연속 상승세다. 9일 오후 2시 4분 현재 전일 대비 3.4% 오른 1만9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호전기는 조명 생산 전문업체다. 주력 제품은 BLU(백라이트유닛)(매출 비중 35%), CCFL(28%), LED 램프(22%), 방전램프(14%) 등으로 구성돼 있다. LED 램프와 방전램프는 일반 조명인 반면 BLU와 CCFL은 디스플레이에 쓰인다. BLU(백라이트유닛)와 CCFL(냉음극형광램프)은 LCD 뒷쪽에서 빛을 비춰주는 광원 역할한다.
금호전기는 과거 LCD 광원만 생산했으나 LED까지 사업영역 다각화에 성공했다. 지난 2009년 '루미마이크로'를 인수하면서 LED 패키징사업을 손에 넣었고, 손자회사인 '더리즈'를 통해 LED칩 생산라인까지 확보해 일괄생산 체제를 갖췄다.
그러나 최근 업황은 부진한 모습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전반적인 LCD의 업황은 악화되고 있으나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보급 확대에 따라 수요는 유지되고 있는 모양새다. LED 조명은 친환경 및 절전효과와 함께 정부의 지원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시장은 성장 중에 있으나, 과당경쟁으로 인해 LED 가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호전기의 올 1분기 매출액은 6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21억1500만원, 순이익은 29% 줄어든 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개선됐음에도 판관비 등이 늘면서 이익이 다소 부진했다. 금호전기는 신규 성장동력으로 박막 태양전지(CIGS)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 회사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배로 나타났다. 금호전기의 PBR이 0.5배 이하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1년 말 이후 약 11년만이다. 5년 평균치인 1배보다도 50% 가량 낮다. PBR은 시가총액은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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