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켐트로닉스 2%↑···환손실 VS 성장성

강우람연구원 12.07/09 10:35 조회 919 누적점수: 0

9일 오전 10시 23분 켐트로닉스는 전일보다 2.4% 상승한 1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켐트로닉스의 주가는 지난달 8일 8980원에 도달하며 올해 최저가를 기록한 후 점차 반등하는 모습이다.

▷ 화학소재와 터치스크린을 만드는 회사

켐트로닉스는 화학소재를 만드는 화학사업부와 터치센서를 만드는 전자사업부를 보유한 업체로 1997년 설립됐다. 켐트로닉스의 터치센서는 TV, 냉장고 등 가전 제품에 사용된다.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다.

화학사업부에서는 가전제품의 슬림화에 필수적인 씬 글라스(Thin Glass)와 산업에 필요한 케미칼 약품을 만든다. 씬 글라스는 화학물질을 사용해 LCD용 글라스를 얇게 깎아내 제조하는 부품으로 핸드폰, 태블릿 PC 등에 사용된다.

켐트로닉스의 케미칼 약품은 전자용과 공업용으로 나뉜다. 전자용은 반도체 및 TFT LCD 등에서 사용되는 식각액을 말하며, 공업용은 페인트, 잉크 등 모든 산업분야에 사용되는 유기용제를 의미한다. 전자사업부와 화학사업부의 매출비중은 5:5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 환리스크 VS 성장성

켐트로닉스는 27억8000만엔(원화 395억원)규모의 엔화 부채를 갖고 있다. 이는 켐트로닉스의 자본 총계(505억원) 대비 78%에 해당하는 규모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원/엔 환율이 10% 상승하면 41억원의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한다. 2분기 말(6월30일) 원/엔 환율은 100엔당 1442원으로 1분기 말(1378원)에 비해 4.6% 상승했다.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환율 영향을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올해 2분기에는 약 19억원 규모의 외화환산손실이 예상된다. 이는 켐트로닉스의 지난해 2분기 순이익 42억원의 45%에 해당하는 규모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켐트로닉스의 향후 실적전망에 대해 긍정적이다. 지난달 28일 SK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주요 사업부가 고성장 산업은 아니지만 매년 3~5%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무선충전 관련소재인 흡수체 사업을 준비 중으로 2013년부터 본격화되는 무선충전 소재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보여 향후 성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켐트로닉스는 전자기기의 유해 전자파를 차단하고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을 방지해주는 전자파 차폐 흡수체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에 그치지 않고 이 기술을 응용한 제품인 무선 충전기, 무선 전송 핵심부품 시장으로 진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켐트로닉스의 1분기 실적은 원자재 수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줄어든 486억원, 영업이익은 44% 줄어든 20억원에 그쳤다. 순이익도 28% 줄어든 30억원에 머물렀다.

켐트로닉스 의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2%다. 이 회사의 5년 평균 PER은 13배, PBR은 1.4배다. PER과 PBR은 낮을 수록 저평가된 것으로, ROE는 높을 수록 수익성이 좋은 기업으로 판단한다.

▷주식MRI 분석 결과 상위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