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유니셈, 반도체 업종 '저PBR 1위'

9일 개장을 앞두고 반도체 업종 내 최저 주가순자산배수(PBR)를 기록한 유니셈의 주가 향방이 관심을 끈다. 전일 종가는 1915원이다.

[표]반도체 저PBR 순위(코스닥) -7월 6일 기준 

	종목명	현재주가	PBR
1	유니셈	1,905	0.43
2	케이엠	2,810	0.50
3	성도이엔지	4,345	0.63
4	엠케이전자	3,505	0.70
5	성우테크론	2,760	0.82

유니셈은 PBR 0.43 배로 코스닥 반도체 업종에서 저PBR 1위다. PBR 0.43배란 주당순자산의 43%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다. 2위인 케이엠은 0.5 배다.

이 회사의 주요 제품은 가스 스크러버와 칠러유닛으로, 이는 반도체 칩을 생산하는 전공정 과정에 사용된다. 또한, 기존 판매된 제품의 유지보수도 수행한다. 가스 스크러버는 반도체 및 LCD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정화 시키는 장치다. 유니셈이 최초로 국산화 했고 현재 국내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다. 칠러유닛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열로 인해 온도가 높아지는 것을 제어하는 온도조절 장치다. 이 제품은 국내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비중은 칠러 53%, 가스 스크러버 20%, 유지보수 19%다.

장치산업에 속하는 장비 제조업체로 수요업체의 설비투자 등 반도체 경기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수요업체인 반도체, LCD 업체에서 주문을 받아 제품을 공급하는 수주방식으로 업황에 따른 실적 변동이 큰 편이다. 

수요업체들의 설비투자가 늘어나면 유니셈은 수혜를 입는다. 최근 반도체 및 AMOLED 설비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유니셈의 1분기 실적은 개선됐다. 매출액은 2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늘었다.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84%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5억원으로 209% 늘어났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총 367억원의 수주를 받아 285억원을 납품했다. 수주잔고는 82억원으로 1분기 매출의 28%에 해당한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다.

한편 유니셈은 지난 2003년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부에선 현재 이미지센서, 렌즈, 연성회로기판 등의 원재료를 매입해 카메라 모듈을 조립한다. 최근 개발된 제품은 차량용 블랙박스, 차량용 후방카메라, 얼굴인식 카메라로 이 제품을 슈프리마, 삼성전기등에 공급중이다. 매출비중은 5%로 낮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