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락하는 가운데 대한제당이 상승세다. 6일 오후 2시 45분 이 회사의 주가는 전일보다 1.2% 상승한 19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올해 최저가를 기록했던 이 회사의 주가는 반등세에 들어선 것일까.

대한제당은 제당·사료분야에서 활약하는 회사로 1956년 설립됐다. 이 회사의 매출비중은 제당 40%, 사료 31%, 수입육 15% 등으로 구성돼있다. 제당사업부는 CJ제일제당, 삼양사와 함께 과점체제를 이루고 있으며 시장점유율은 21%다. 사료사업부의 국내 시장점유유은 3.8%를 차지하고 있다. 

대한제당의 제당사업부는 원당을 정제해 설탕을 만들어 '푸드림'브랜드를 통해 판매한다. 따라서 원재료인 원당 가격이 가장 중요하다. 원당은 전량 수입에 의존한다. 최근 원당 가격은 해마다 상승하고 있지만 지난 1분기 설탕가격은 톤당 622달러로 떨어졌다. 반면 제품 가격은 kg당 1041원으로 상승했다.

원당 가격 하락과 설탕 가격 인상으로 대한제당의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32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04% 늘어난 94억원, 순이익은 36% 늘어난 41억원을 기록했다.

대한제당의 사료사업부는 가축을 사육하는데 필요한 사료를 생산·판매한다. 이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곡물은 옥수수다. 옥수수 또한 전량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국제 옥수수 가격이 중요하다. 옥수수 가격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톤당 327달러로 지난해 말 313달러에 비해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제품 가격도 kg당 507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 483원보다 소폭 인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