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단순한 투자가 이긴다 왜냐하면..

"투자는 단순하다. 하지만 쉽진 않다."

투자만으로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된 워렌 버핏의 말입니다. 버핏은 잘 아는 기업에만 투자하는 '능력범위'를 강조하며 사업과 제품이 단순한 회사들은 잘 알기도 쉽고, 그만큼 투자하기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투자사이트 모틀리 풀(www.fool.com)에 매주 두 차례 칼럼을 기고하고 있는 모건 하우셀(Morgan Housel)도 단순한 투자야 말로 이기는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칼럼 내용을 요약해 소개합니다.

1. 싸게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아무리 이익이 눈부시게 성장하는 회사라도 비싸게 사면 그만큼 (수익이 날 때까지)기다려야 한다. (이익성장이 주가에 미리 반영돼)이익이 늘어난 부분의 일부만이 투자자에게 돌아오기 때문이다. 반대로 싸게 사면, 이익이 늘어난 것보다 더 큰 수익률을 낼 수 있다. "미래 수익은 싸게 살 때 결정된다"라는 말은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하면서 실제로는 가장 무시된 말이기도 하다.

2. 잘 바뀌지 않는 단순한 제품에 투자하라.
- 혁신적인 제품은 끊임없는 재투자를 필요로 한다. 사람들은 늘 새로운 스마트폰을 원하지만, 치약은 앞으로 20년 후에도 같은 제품을 쓸 확률이 높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장 위험한 이익은 빠르게 늘지 않는 이익이 아니라 사라지는 이익이다.

모건은 "단순하게 투자하기엔 세상이 너무 복잡해졌다"는 말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투자자에게 싸고 단순한 회사보다 매력적인 투자처는 별로 없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