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가 순매수에 나선 메가스터디의 주가가 상승세다.

5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메가스터디는 전일보다 4.7% 상승한 8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맥쿼리증권 창구에서 현재 거래량의 28%인 3707주의 주식을 매수하면서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메가스터디의 주가는 EBSi의 수능연계 정책 강화 영향으로 실적 악화가 예상되면서 최근 급락했다. 

메가스터디는 온·오프라인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교육 컨텐츠 제공 업체다. 고등학생의 대학 입시대비 온라인 강의인 '메가스터디'를 시작으로 중학생 강의 '엠베스트'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메가엠디'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지난 2000년 이후 대학 입시시장에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높은 인지도를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9개의 직영학원과 기숙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2005년부터 대학 입시설명회를 개최하며, 정보제공과 교육 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이는 전략으로 마케팅을 한다. 고등교육사업은 지난해 매출의 61%를 차지하는 주력사업이다.

메가스터디는 사회의 교육시장 변화에 발맞춰 의학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약학전문대학원 과정을 준비하는 학원을 설립해 운영중이다. 지난해에는 편입학 시장 1위 업체인 아이비 김영을 인수해 편입학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 같은 성인 대상 교육사업의 매출비중은 두 번째로 높은 18%다. 메가스터디는 최근 정부의 EBS수능 연계 강화정책과, 특목고 지필고사 폐지등의 이슈로 수익 성장에 타격을 입었다. 

정부의 EBS수능 연계 강화 정책은 메가스터디의 1분기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 메가스터디의 1분기 매출액은 5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줄었다. 영업이익은 43% 줄어든 138억원, 순이익도 34% 줄어든 132억원에 그쳤다. 

증권업계에서는 메가스터디의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9일 KTB투자증권 이혜린 연구원은 "고등부 및 초·중등부 온라인 강의 수익이 1분기에 이어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는 EBS 수능연계 정책 강화 영향이, 초·중등부는 집중이수제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주가하락으로 메가스터디의 주가수익배수(PER)는 8.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배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5년 평균치인 22배, 6배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PER과 PBR은 낮을수록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