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티넷이 이틀 만에 반등하고 있다. 4일 오후 2시 22분 현재 전일 대비 6.4% 오른 8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플랜티넷은 국내 유해차단서비스 1위 업체이다. 유해차단서비스란 청소년에게 유해한 사이트를 차단하고, 인터넷의 시간을 제어·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유해정보사이트에 대해 회선 송출시 ISP 네트워크에서 직접 차단하고 있어 사용자가 제거 또는 회피할 수 없는 장점이 있다. 

플랜티넷이 개발한 서비스는 국내외 통신사의 부가서비스상품으로 공급된다. 국내 부가서비스 상품으로는 KT의 'Olleh 크린아이', SK 브로드밴드의 'B 인터넷가디언', LG U+의 '클린-웹', C&M 커뮤니케이션의 '아이지킴이', 큐릭스의 '이캅스', CJ 헬로비젼 '아이사랑' 등이 있다. 해외에는 중국의 '중국전신', 대만의 '중화전신', 베트남의 'VDC' 와 연계하여 유해차단서비스를 하고 있다. 증권 업계에 따르면 국내 매출비중은 KT 55%, SKB 25%, LG 6%, Cable 14%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매출액은 47억1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줄었다. 매출 감소와 더불어 성남으로 본점 이전으로 4억원 가량의 비용이 발생해 영업이익은 1/3 토막난 3억58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순이익은 판교사옥 취득 관련 상가 분양수익 등 금융수익이 늘어 3배 급증한 33억1700만원을 달성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로 나타났다. 이는 5년 평균치인 7% 대비 50% 이상 개선된 수준이다. 주가수익배수(PER)과 주가순자산배수(PBR)는 각각 11배와 1.3배로, PER은 5년 평균치(13배)보다 낮고, PBR은 5년 평균치(0.9배)보다 높다. ROE는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높다고 보며, PER과 PBR은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

업계에선 향후 플랜티넷의 꾸준한 성장을 점치고 있다. 컴퓨터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유해 정보의 유통경로가 다양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에선 플랜티넷의 유해차단서비스가 모바일 기기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