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현대위아 2%↑…"2분기 실적 예상 상회"

증권가에서 2분기 실적 호조를 예상하고 있는 현대위아가 상승세다.

4일 오후 1시 39분 현재 2.1% 오른 16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KB투자증권 신정관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위아의 2분기 매출액은 1조85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5%, 영업이익은 1360억원으로 59.5%, 순이익은 1030억원으로 68.8%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증권가의 실적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실적 전망치 평균은 매출 1조8350억원, 영업이익 1300억원, 순이익 97억원이다.

신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내에서 현대위아의 부품공급 역할이 확대되는 추세기 때문에, 한국과 중국공장을 중심으로 차부품 매출증가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위아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6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늘었다. 영업이익은 1225억원으로 69%, 순이익(지배지분)은 912억원으로 66% 늘었다. 이는 관계사인 현대차, 기아차의 영업 호조로 자동차부품과 설비투자 수요가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1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16% 증가한 15만4800대, 기아차는 11% 증가한 69만830대를 판매했다.

1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15.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다.

현대위아는 현대차 계열의 자동차부품, 공작기계 제조사다. 지난해 제품별 매출 비중은 자동차부품 75%, 공작기계 25%다. 자동차 부품 부문은 샤시모듈, 타이어모듈, 엔진, 변속기를 만드는데 대부분을 현대차와 기아차에 공급한다. 공작기계 부문은 절삭기계를 주로 생산하는데 국내 시장의 44%를 점유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위아의 실적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상승에 따라 2009년부터 사상 최대 실적을 매년 경신하고 있다. 2009년 3조1182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연평균 34% 늘어 지난해 5조6342억원을 기록했다. 1226억이던 영업이익은 연평균 50% 늘어 2764억원, 772억원이던 순이익은 연평균 68% 늘어 216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차가 전 세계에 판매한 차량은 전년보다 16% 늘어난 659만대다. 현대차가 전년보다 12% 늘어난 405만1900대, 기아차가 19% 늘어난 253만9000천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6% 늘어난 700만대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