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액트 3%↑···MRI 점수 상위 8%

연성회로기판(FPCB) 생산업체인 액트가 상승세다. 4일 오후 1시 6분 현재 전일보다 3.8% 오른 34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액트는 올해 1분기에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소폭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9억원으로 46%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8억원으로 39% 줄었다. 매출액 대비 이익 감소폭이 컸는데 이는 매출원가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38억원을 기록한 매출원가는 올해 140억원으로 1% 늘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에도 증권가에서는 액트가 하반기에 개선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측은 지난달 11일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액 883억원, 영업이익 94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규모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93억원보다 1억원 늘어난 수치다.

이에 대해 액트는 주요 고객사의 매출 증가에 따라 FPCB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한 것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설비투자 증가에 따라 이익률이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액트는 LG전자 부회장을 역임한 구승평 대표이사가 지난 2004년 설립한 회사다. 회사는 LG계열에 편중된 매출처를 다변화 시키고 성장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팬택, 삼성전기, 우리LED 등을 고객사로 확보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09년 82%던 LG계열 매출비중이 지난해 61%로 낮아졌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651억원에서 760억원으로 16% 늘었다.

한편 KB자산운용은 지난 4월 액트 지분 5.3%를 신규 보고하며 주요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추가 매수를 통해 지분을 6.67%로 늘렸다고 지난달 8일 공시했다.

▷ 주식 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액트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45위(상위 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사업 독점력 점수는 2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 2010년 상장 이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5.6%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