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오스템임플 5%↑…"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최고"

전일 급락했던 오스템임플란트가 하루 만에 반등세다. 

4일 오전 10시 22분 현재 5.3% 오른 1만5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현대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오스템임플란트가 매출액 기준으로 6위 수준이나 성장률과 수익성 면에서 최상위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매년 약 200~300억원을 해외 판매망 확충에 투자하면서 2010~2014년 연평균 12.3%의 연결기준 매출성장이 예상되고, ROE도 2012년 기준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20%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012년부터는 해외법인 전체의 순이익도 흑자전환할 가능성이 높아 연결기준 이익률은 경쟁사 대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34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 영업이익은 65억5000만원으로 23% 늘었다. 하지만 순이익(지분법적용)은 50억5500만원으로 20% 줄었다. 주력 제품인 임플란트와 신규 제품인 덴탈 체어 판매가 늘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하지만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순이익은 줄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용임플란트, 치과용 소프트웨어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치과용임플란트 73%, 치과용기자재 25%, 기타 2%다. 

임플란트는 이빨이 없는 부분에 인공치아 뿌리를 심는 것이다. 티타늄 같은 특수금속으로 제작해 이빨이 빠진 부위의 잇몸 뼈에 이식한다. 이식된 뿌리 위에 인공치아를 올리면 본래 자기 치아와 같은 기능을 할 수 있다. 주변 치아를 깎아 그 사이에 인공치아를 끼우는 브릿지 방식, 인공치아를 끼웠다 뺐다 할 수 있는 틀니 방식에 비해 자연치아의 형태와 기능을 잘 재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지난해 세계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약 3조5천억, 국내 시장은 2400억원으로 추정된다. 국내 임플란트 시장은 현재 50여 개 업체가 경쟁하고 있는데, 시장 수요가 성숙기에 도달해 업체간 경쟁이 과열돼 제품가와 시술 단가가 지속해서 내려가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내수 시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진출에 힘써 왔다. 현재 미국, 중국, 대만, 유럽 등지에 총 19개의 해외법인을 가지고 있고, 전체 매출 대비 수출 비율은 2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