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테크윙 7%↑…"올해 순익 32%↑"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 테크윙이 4일 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오후 2시 3분 현재 7.8% 오른 7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월 18일 장중 5290원으로 52주 최고가 대비 50% 하락률을 기록했지만, 이후 반등세가 이어져 한 달 반 만에 32% 상승했다. 이 기간 기관투자자는 27만5325주(지분 1.67%P)를 매수해 반등세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21일 한국투자증권 정영우 연구원은 테크윙의 매출액을 전년보다 8% 늘어난 1100억원, 영업이익을 전년 수준인 180억원, 순이익을 32% 늘어난 165억원으로 예측했다. 샌디스크, 마이크론, 토시바 등 해외 주요고객사들로부터의 수주 모멘텀이 하반기에 상대적으로 강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테크윙이 연말 또는 내년 1분기를 목표로 비메모리 반도체용 테스트 핸들러를 개발 중인데, 메모리용 핸들러 시장에서 검증된 동사의 기술려과 영업력을 고려할 때 그 가능성은 긍정적이다"라고 판단했다. 다만 "기존 메모리용 핸들러와는 다른 스펙, 가격, 품질, 관점에서 경쟁력에 대한 검증이 우선 이뤄져야 하므로 데모장비의 성공적인 공급 및 평가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테크윙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2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4%,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87%, 순이익은 7억원으로 62% 줄었다. 이는 주요 고객사들의 발주가 2분기로 지연돼 수주가 크게 감소한 결과다. 

테크윙은 2002년에 설립된 '테스트 핸들러' 제조업체다.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인 테스트 핸들러는 반도체 칩의 불량 여부를 구분하고, 반도체 칩을 주검사장비로 이송하는 2가지 역할을 수행한다. 핸들러 장비는 대량생산되는 메모리 반도체의 특성상 빠른 전수검사 기능이 핵심인데, 테크윙은 업계 1위의 동시처리능력(768개)과 정밀 온도제어 기술을 보유해 사업 시작 10년 만에 세계 점유율 1위 기업이 됐다. 

주요 고객사는 마이크론, 엘피다,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40개 업체다. 삼성전자에는 세크론(비상장)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