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SFC 11%↑···“中 태양광 설치 확대”

 

에스에프씨(이하 SFC)가 중국이 태양광 설치를 확대한다는 소식에 강세다. 3일 오후 1시 45분 현재 에스에프씨는 11.3%(1300원) 오른 1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현대증권은 “전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담당자가 2015년까지 태양광 설치량 목표치를 기존 5GW에서 20GW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며 “중국 정부가 태양광 설치 목표치에 대해 공식화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설치량 확대로 2013년부터 중국은 글로벌 1위 태양광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태양광 시장의 중심이 유럽에서 비유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글로벌 태양광 공급과잉이 정점을 지나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수혜업체로 OCI, 넥솔론, 웅진에너지, 신성솔라에너지, 에스에프씨 등을 꼽았다.

에스에프씨는 태양광 모듈용 백시트 필름 전문 업체다. 지난해 11월 상장했으며, 당시 공모가는 1만4000원이다. 백시트는 태양광 모듈의 수명을 보장하는 역할을 하며 매출액의 81%를 차지하는 에스에프씨의 주력 제품이다. 에스에프씨는 글로벌 업체인 듀퐁으로부터 불소필름을 받아 일반 PET필름과 합착해 중국 태양광 모듈업체에 납품한다. 생산량의 90%를 중국으로 수출해 중국 태양광 시장 동향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모듈에서 백시트 필름이 차지하는 원가 비중은 낮다. 또한 모듈업체에 반제품 형태로 납품되기 때문에 가격인하 압박도 덜하다. 실제로 에스에프씨의 1분기 매출액은 1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2억3000만원으로 33% 줄었으며, 순이익은 15억6000만원으로 38% 감소했다. 같은 기간 태양광 대장주인 OCI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86%, 84% 줄어든 것에 비해 선방한 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