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동일산업, 봉강 및 선재 제조 철강회사

철재 가공회사 동일산업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동일산업의 주가는 작년 8월 유럽발 금융위기로 52주 최고가 7만7000원에서 빠르게 하락했다. 현재 동일산업은 52주 최고가 대비 38% 하락한 4만79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6개월간 동일산업의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을 하회했다. 동일산업의 주가는 다시 반등을 시작할 수 있을까.



◆ 봉강, 선재 등 철재가공 및 합금철 제조 기업

동일산업은 철재를 가공해 봉강과 선재를 만드는 기업이다. 제철소에서 생산된 빌렛을 원료로 고온 압연 과정을 거쳐 봉강과 선재를 뽑아낸다. 훼로망간 등 합금철도 제조해 제강 및 주물공장에 납품하고 있다. 봉강은 기계, 조선, 자동차의 부품용으로 주로 납품하며 선재는 기계, 전자, 자동차, 강구조물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 동일산업은 내수 비중이 91%를 차지하며 나머지 물량은 스웨덴,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에 수출하고 있다.



철강가공 산업은 원재료비가 원가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동일산업은 환봉용 빌렛의 50%, 원재료용 선재의 90%를 포스코 등 국내 철강사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합금철 사업부는 철강 생산의 첨가제로 사용되는 훼로망간을 만들며 원재료인 망간광석 가격과 전기료에 영향을 받는다.

철강경기 침체로 동일산업의 1분기 매출액은 1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매출축소와 전기료 상승으로 1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138억원 대비 52% 감소한 65억원에 그쳤다. 동일산업의 형제회사로 같은 철강업계에 속해있는 제일연마, 동일금속이 있으며 창업주를 이은 2세 형제들이 각각 나눠서 보유하고 있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및 자사주 매입

외국인은 올 해 들어 동일산업의 주식을 꾸준히 매수해왔다. 작년 말 5.4%던 외국인지분율은 최근 6.6%까지 상승했다. 외국인은 지난 6월 27일부터 나흘 연속으로 동일산업의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동일산업은 주가 안정을 위해  지난 6월 20일부터 대신증권을 통해 1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동일산업은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해 총 주식의 3.2%를 자사주로 보유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동일산업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2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